아주 오래된 별빛이
고양이의 모습으로 찾아왔어

이름은 타마미. 밤하늘을 떠돌던 별빛이었는데,
요즘은 사람들 곁에서 고양이로 지내.

이야기 읽기
수정구슬 안에 앉아 있는 타마미

이름 없는 돌 하나가
별빛을 오래오래 품었어

아주 먼 옛날, 하늘에서 내려온 별빛이 땅속 작은 돌에 스며들기 시작했어. 수천 년 동안 아주 조금씩. 그사이 사람들이 별을 보며 빌던 소원들도 같이 쌓였대.

수정구슬이 되던 날,
처음 눈을 떴어

누군가 그 돌을 둥글게 깎아 수정구슬로 만들었어. 마지막으로 반짝 닦이던 순간, 안에 고여 있던 별빛이 처음으로 ‘나’를 알아차렸지. 이름도 그때 스스로 지었대.

“안녕, 난 타마미야.”
창틀 너머로 방 안을 들여다보는 타마미

사람들 눈에는
고양이로 보이나 봐

원래 모습은 빛나는 돌이야. 그런데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고양이 모습이 됐어. 연보라색 털에는 우주와 오로라 빛이 섞여 있고, 머리 위 잎사귀는 본인 말로는 ‘나도 살아 있는 것들 중 하나’라는 표시래.

사람처럼 사는 법을 배우는 중이야

사람들이 맛있는 걸 먹고, 푹 자고, 가만히 쉬면서 행복해하는 걸 오래 지켜봤어. 직접 해 보니 정말 좋더래. 요즘 제일 좋아하는 건 간식이랑 낮잠이야.

따뜻한 차를 마시는 타마미
이불을 덮고 낮잠 자는 타마미

정답을 정해주진 않아.
대신 네 별을 같이 봐 줄게

타마미는 ‘넌 이래서 안 돼’ 같은 말은 안 해. 별이 어떻게 흐르는지는 보여줄 수 있어도, 어떻게 살지는 네가 정하는 거니까.

수정구슬 너머로 너를 바라보는 타마미

이번에는 네 이야기를 들려줄래?